1. 특성 및 성분
차는 차나뭇과의 상록활엽관목으로서 잎은 긴 타원형인데 두껍고 윤이 난다. 꽃은 10~11월에 흰 꽃이 가지 끝의 잎겨드랑이에 1~3개씩 피고, 열매는 다음 해 11월에 다갈색으로 익는다. 새싹과 잎은 녹차나 홍차의 원료로, 열매는 기름을 짜서 쓰고, 재목은 단추 만드는 재료로 쓴다.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차나무에는 변종이 많으며, 이들 변종은 그 모양이 각기 다르다. 중국과 일본, 한국에서 재배되는 소엽종은 높이가 2~3m이고, 인도 앗삼 지방 기원의 큰 잎 종은 높이가 15m에 달한다.
차는 차나무의 어린잎과 새싹을 이용하는데 차나무 잎에는 카페인(caffeine), 타닌 (tannin), 카테킨(catechin), 아미노산, 비타민류, 루틴(ruin), 무기염류(mineral) 등 있어 강심작용, 근육수축 작용, 피로 해소, 각성작용, 이뇨 작용 등의 효능이 있다. 또한 차를 마시면 입 냄새 제거와 치아 보호에 효과가 있으며 숙취를 제거한다. 특히 카테킨류는 항암, 항균, 콜레스테롤 저하: 항산화 사용 등에 놀라운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카페인은 수면 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재배환경이나 차나무의 생육에 따라 차이가 있어 타닌 함량이 높은 차는 질소 함량이 적고, 타닌 함량이 낮은 차는 질소 함량이 많다. 찻잎의 생육과 타닌 함량의 관계는 차나무를 피복 재배하면 단백질과 카페인 함량은 높아지나 타닌 함량은 줄어들고, 이른 봄에 나온 어린잎은 타닌 함량이 많고 맛도 좋아서 상품으로 취급된다.
또 찻잎에는 아미노산이 10여 종류 함유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전체의 60% 정도를 차지하는 테아닌(theanine)은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 작용이 있고, 차의 감칠맛을 내는 성분이다. 테아닌 함유량이 많을수록 고급 차며 차의 품질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된다. 테아닌 성분은 일조량이 적을수록 함유량이 많아져 이른 봄에 딴 차나 차광재배 한 차에 많다. 아미노산은 60°C 정도의 물에 잘 용출되므로 50~60°C의 물에서 우려내는 것이 좋다. 또한 찻잎을 우려낼 때 글루탐산(glutamic acid)이 가바(GABA: gamma-aminobutyric acid) 성분으로 축적되는데 가바 성분은 혈압을 내리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분류 및 품종
차나무 속 식물은 종의 분화가 매우 다양하여 80종 이상의 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차로 이용하는 차나무의 종류는 잎의 크기에 따라 크게 두 종류, 즉 큰 잎 종과 소엽종으로 구분된다. 인도의 앗으세요 지방이 기원인 큰 잎 종에는 대만족, 중국 윈난 큰 잎 종, 인도종 또는 앗으세요 종이 속하는데 열대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발효차인 홍차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소엽종(중국 중)에는 야 부기 다종, 고로 종, 중국 종이 속하는데 온대지역에 주로 분포하고 있으며 비발효차인 녹차용으로 주로 이용된다. 이들 두 그룹은 잎의 크기뿐만 아니라 형태적으로 나무의 크기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는데 중국 종은 3m 이하의 관목이고 앗으세요 종은 18m 정도까지 자라는 교목인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중국 종은 녹차용에 적합하고, 앗으세요 종(인도종)은 홍차용에 적합한데 추위에 약하므로 우리나라에서는 재배하기 힘들다.
차나무의 품종 중 국내에서 재배되는 것은 주로 도입종이거나 재래종이다. 경남 하동지방의 지리산 기슭에 화가 야생차 나무가 옛날부터 자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 보성차시험장과 제주시 농업기술원에서 '보행' '다선, '참족, '선향, '금설 품종을 육성하여 차 재배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보급된 차나무 품종은 일본에서 도입한 품종들이다. 일본에는 50여 개의 품종이 있다고 하며 용도별로 녹차용 품종과 홍차용 품종이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재배하고 있는 품종은 대부분 일본의 녹차용 품종인 야부리다(농림 6호) 품종이며 일본에서도 이 품종은 차나무 재배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우량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3. 재배 및 관리
1) 번식 방법
차나무의 번식은 종자번식과 영양번식이 모두 가능하나 영양번식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영양번식법은 꺾꽂이법과 휘묻이법이 주로 이용된다. 꺾꽂이 시기는 6월이 적기이다. 꺾꽂이할 가지가 너무 미숙하면 삽목한 후의 수분관리가 어렵고, 너무 많이 성숙하여 줄기가 굳어지면 발근과 생육이 늦어진다. 휘묻이 방법은 줄기는 자르지 않고 나무가 서 있는 상태에서 줄기를 휘어 땅에 묻는 방법이며, 휘묻이 시기는 3~9월까지 가능하다.
종자번식은 따뜻한 지방에서는 가을에 파종하고 추운 지방에서는 봄에 한다. 충실하게 잘 여문 종자를 파종한 후 2~3년간 기르면서 우량한 개체는 남기고 불량한 개체는 솎아내어 건전한 묘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이지만, 묘 기르는 기간 것이 단점이다. 또한 자연교잡으로 타화수정 된 종자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에는 유전적으로 다양한 차나 무가 나타나므로 차나무의 품질이 균일하지 않게 되는 문제점도 있다. 그러므로 종자번식용 종자를 채종할 때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 주요 관리
일반적으로 2년생 묘목을 본 밭에 옮겨 심는다. 심는 거리는 이랑 사이 180cm 사이 30~45cm로 한다. 나무 심기가 끝나면 곧바로 줄기 상단을 잘라 주는데 자르는 높이는 지상부의 15~20cm를 남기고 자른다. 뿌리가 활착되어 새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비료 주기와 김매기를 하여 나무를 강진 하게 기르며, 본 발에 옮겨 심은 후 2~3년째부터는 나무 만들기 전정해야 한다. 전정 방법은 앞으로 어떤 나무를 기를지를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차나무에도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병과 해충이 발생한다. 중요한 병은 탄저병, 백성 병, 줄기마름병 등이며, 해충은 진딧물, 잎말이나방, 매미충 등이 발생하므로 적기에 방제하여야 하는데 찻잎을 수확할 때는 약제 방제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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